[현장연결]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 브리핑

2020-03-10 3

[현장연결]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 브리핑

서울시가 오늘(10일)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 현황도 공개됐습니다.

정부에 긴급생활비 지원을 건의하고 신천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3월 10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7478명이고 54명이 안타깝게도 사망했습니다.

누적 진단검사 수는 약 20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확진자수는 현재 156명입니다.

대구경북의 확진자 증가폭이 주춤한 동향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 특히 서울의 경우에 우려하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엄중한 상황입니다.

어제 구로구의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 근무자 35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중 서울 거주자는 20여 명이고 13명은 인천 거주자들입니다.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콜센터는 앞서 3월 8일 확진을 받은 그 1명이 근무하는 직장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폐쇄와 방역조치가 끝났고 근무자 207명 전원에 대해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서 저희들은 매우 심각하고 또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서 근무하고 있는 이런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서 긴급점검을 스스로 실시하고 사전 방역과 철저한 감염 관리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둘째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120다산콜센터에서는 4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안내 및 생활정보 제공 그리고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이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운영의 차질이 없도록 근무자 위생 안전관리 그리고 시설방역을 보다 더 철저히 하겠습니다.

구로구 콜센터와 같이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체공간으로서 즉시 서비스 이전이 되도록 준비해서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밀접공간, 코인노래방이라든지 또 클럽이라든지 콜라텍과 같은 이런 업체들에 대해서는 휴업을 권고하고 사전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습니다.

이미 서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대응반을 구성해서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구로구 콜센터 역시 즉각대응반이 가동 중입니다.

이 집단발병 즉각대응반은 은평성모병원의 경우에 9개 반, 45명이 투입돼서 그 병원과 또 상황을 완전히 장악해서 성공적으로 확산을 차단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 구로구 콜센터도 더 이상의 확산되지 않도록 똑같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1차 파도가 잦아들 즈음에 31번 확진 환자를 기점으로 해서 2차 파도로 이어졌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2차 파도가 주춤해지면서 다시 3차 파도가 발생할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콜센터 집단감염이 3차 파도의 징조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서울시는 이 3차 파도를 막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비상한 각오로 감염 차단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처럼 집단감염 위험이 대단히 높은 그런 전염병이고 또 우리 서울시가 일주일 전에 제안한 잠시 멈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 시점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또 중요한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시민의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민생경제도 심각한 타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긴급하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비상시국을 극복하고 코로나19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종식시키기 위해서 11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긴급하게 마련해서 지난 3월 5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재난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경제활력 회복을 그 마중물을 투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정부의 추경안에서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대상과 지원 방법에 대해서 간곡히 건의 드리고 이 제안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토론되기를 바랍니다.

정부 추경안에 대해서 현재 여러 제안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에서 논의가 많습니다.

특히 여러 시도지사님들도 이에 대해서 제안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동의합니다.

이럴 때야말로 재난기본소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원을 좀 더 진정시켜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보다 현실적이고 보다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뭄이 심할 때 모든 대지에 골고루 비를 뿌려주는 것은 그래서 대지를 적셔주면 가장 좋기 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물을 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난상황에서 예산을 가장 알뜰하게 사용하면서도 혜택은 촘촘하게 돌아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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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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